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청조 씨(28)가 전 연인 남현희 씨(42)와의 대질조사에서 "남현희 예뻐져서 못 알아보겠다" 등 황당한 말과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전씨와 남 씨의 3차 대질조사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남 씨 변호사는 전 씨가 이날 여러 차례 종잡을 수 없는 말과 행동을 보여 남 씨를 당황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남 씨 측에 따르면 전 씨는 대질 조사장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의 변호인과 만나서 소리를 치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후 조사장에 들어온 남씨를 보고서는 "오, 남현희 예뻐져서 몰라보겠네"라고 말했다.
전 씨는 남 씨 측이 조사관의 모니터를 볼 수가 있으니 자리를 바꿔야 한다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 씨 측이 이를 거부하자 "내가 뭐 죽이냐"라며 크게 소리를 쳤다고 한다.
전 씨는 또 오후 대질조사를 진행하던 중에 "남현희를 아직 사랑하는데 이렇게 마주 앉아서 대질조사를 받는 게 너무 힘들다", "아직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해서 미치겠다"라고 토로하며 대성통곡을 하기도 했다.
조사가 끝난 뒤에도 전 씨의 기이한 행동은 계속됐다. 남 씨 변호인은 "(남 씨가) 대질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를 빠져나오는데 시선이 느껴져 건물을 올려다봤더니 전 씨가 창가에서 내려다보며 '잘 가'라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남씨가 전 씨의 사기에 공모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지난해 11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호원 이 모 씨(27)와 함께 구속 기소됐다.
전 씨는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를 사칭하며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수법으로 경찰 추산 피해자 32명에게서 37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씨는 전 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사기 방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로, 경찰은 남 씨가 전 씨와 범행을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 씨는 남 씨가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고, 범죄 수익 대부분 남 씨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씨 측은 "전 씨가 직접 자신이 재별 3세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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