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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관련주

by ˛,∽ 미야옹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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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상온에서도 대량의 전기를 손실 없이 송전할 수 있는 초전도체를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는 뉴스가 이어지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전기나 전자를 이용한 모든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초 전도체는 ‘꿈의 물질’로 불려 왔지만, 극저온 상태에서만 구현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초전도체를 섭씨 30도에서 구현했다고 밝혀지면서 초전도체를 냉각장치 없이 상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려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논문 검증뿐 아니라 실제 상용화 단계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섣부른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서남(8,450원 ▲ 1,950 30%)은 전일 대비 15% 가까이 오른 5000원에 장을 마쳤다. 덕성(7,460원 ▲ 1,720 29.97%)은 17.71%, 신성델타테크(25,600원 ▲ 5,870 29.75%)는 10% 상승 마감했다. 모비스(3,630원 ▲ 795 28.04%)와 원익피앤이(11,440원 ▲ 2,180 23.54%)도 각각 9.3%, 5.28% 오른 2350원, 8390원에 마감했다. 지난 24일 2905원이었던 서남은 일주일 만에 72.11% 상승한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오른 것은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지난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이끄는 국내 연구진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서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외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상온 초전도체가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초전도’는 많은 양의 전기를 전한다는 뜻으로 전력기기와 의료기기 등에 사용된다. 초전도체를 활용한 전력 케이블의 경우, 일반 케이블보다 전력손실을 10% 이하로 줄이고 송전용량을 5배 이상 높일 수 있어 ‘꿈의 전력’으로도 불린다. 초전도체는 가속기, 풍력, 항공기 모터, 철도교통 분야 등에 사용되는 초전도자석에도 활용될 수 있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상온에서 초전도체를 구현한 것은 반도체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은 맞지만,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까지는 최소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며 “송전선에 쓰이는 구리선의 순도는 99.99%가 되어야 하는데 순도를 올리는 작업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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