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배우 고(故)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프랑스 영화제에서 최고 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잠'은 신혼부부인 현수(이선균 분)과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주제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연출을 맡은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알려졌으며, '잠'은 그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잠'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부문에 초청, '독특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으며 상영되며 신인 감독으로서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잠'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제라르메 국제 영화제는 공상과학, 판타지, 공포 장르의 영화를 주로 다루는 국제 영화제로 올해 31번째 개최를 맞이했습니다. '잠'의 최고상 수상은 2004년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 이후로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또한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오스카 위너 '기생충'(감독 봉준호) 배우의 사망이라며 크게 보도했습니다.
당시 이선균의 사망 소식을 접한 AP통신, CNN 등 주요 외신은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한 배우 이선균이 마약 수사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국의 마약법은 엄격하기로 악명 높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영국 BBC는 "이선균은 수십 편의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이번 마약 조사를 둘러싸고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로 인해 이선균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고,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선균은 1999년 데뷔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지만 '기생충'에서의 역할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며 "한국 연예계는 K팝 가수와 영화배우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 등 마약 남용 스캔들로 뒤흔들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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