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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체포

by ˛,∽ 미야옹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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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한 남성에게 결혼하자며 접근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당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31일 A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A 씨는 수개월 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전 씨가 결혼하자며 접근해 수천만 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프로필 사진 속 전 씨가 긴 머리를 하고 있는 등 전 씨를 여성으로 알고 교제했다는 게 A 씨 주장이다.

최근까지도 전씨와 연락을 주고받던 A 씨는 언론에 전 씨 관련 의혹이 잇따라 터지며 자신의 피해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과거에도 여러 명에게 결혼하자며 접근해 수천만 원을 뜯어 낸 혐의 등으로 2020년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중부경찰서는 기초 조사를 마무리한 후 사건을 송파경찰서로 넘길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법원이 전씨에 대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경기 김포시 친척집 인근에서 전 씨를 체포했다.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송파경찰서로 압송된 전 씨는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대부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차에서 내렸다. 그는 "사기 혐의를 인정하나", "남현희 씨도 범행에 가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주상복합과 김포의 전 씨 모친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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