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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성관계 시 남성"

by ˛,∽ 미야옹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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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남현희는 '어떻게 남성인지 여성인지 모를 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전청조가 처음 펜싱을 배운다고 왔을 때 28살 여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저한테 '친구가 되어달라'라고 했다. 그렇게 지내는데 그 과정에서 본인이 죽을병에 걸렸다고 했다. 시한부라고 6개월 밖에 못 산다고 했다. 호흡곤란도 자주 보여줬고,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약을 계속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한참을 안 나와서 '왜 안 나오냐'고 했더니, (전청조가) 힘겹게 문을 열고 보니 세면대에 피가 가득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놀라서 병원을 가자고 했는데 또 병원은 안 가더라. 그때도 의심이 들었는데 아픈 사람을 의심하는 건 안 좋은 것 같아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지켜보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 남현희는 "가족같은 친구로 지내다가 그런 감정이 있는 상태에서 어느 날 제 옆에 누워서 본인이 남자인 걸 노출했다. 그 노출이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제가 당황스러운 스킨십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현정은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말이냐"고 물었고, 남현희는 "그렇다"며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제가 살아가면서 그런 분들은 보지 못했으니까.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부분이 당황스럽기는 했는데 조금 더 생각을 해보니 그거는 그 사람이 선택을 한 부분이니까 저는 깊은 관계를 바란 건 아니고 친구로서 존중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라고 했다.


남현희는 "실제로 (신체를) 보진 못했다. 제가 그걸 보게 되면 저도 어떻게 마음의 변화가 올 지 몰랐고 무서웠다. 그 사람이 힘겹게 저한테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해 주고 싶었다"며 "제가 볼려고 하면 그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성관계 당시 전청조가)트랜스젠더들이 사용하는 기구를 사용했던 것 같다"면서도 "분명한 건 제가 몸을 봤을 때는 중요부위 빼고는 다 봤기 때문에 뭘 차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그리고 임신 테스트기를 제가 해보고 싶다고 요청을 했었다. 저는 인지도가 있으니까 약국을 전혀 못 가게 했다. 근데 제가 한 번 테스트기를 하고 안 믿었다. 그래서 (전청조가) 임신 테스트기를 여러 개를 줬고 체크를 했는데 두 줄이었다. 3~4주 뒤에 생리 기간이 돌아오면 하혈이나 착상혈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현정은 "성전환을 했다고 생식 기관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지 않냐"고 물었고, 남현희는 "저도 당연히 의심을 했다. 인터넷 검색도 해봤다. 근데 그 용어에 대해 제가 디테일하게 알지 못하지 않나. 인터넷 검색에 한계가 있었다"며 "제가 전청조한테 어느 날 물어봤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그랬더니 P호텔에서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사실 저는 이것도 불가능하다고 느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대기업이니까 의학적으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 사기 전과 판결문을 공개하며 투자금, 혼인 빙자, 데이팅 앱, 재벌 3세, 미국 투자, 1인 2역 등 여러 건의 사기 범죄를 저질렀고, 2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전청조는 때에 따라 성별을 바꿔가며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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