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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성범죄 예고 이벤트 논란

by ˛,∽ 미야옹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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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이 진행 중인 전광판 이벤트에 성범죄를 예고하는 메시지가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14일 밤 10시께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이벤트 전광판에는 "나 한국 여자 다 강간할 거야"라는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게재됐습니다.

해당 백화점 앞을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발견된 이 메시지는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강간 예고글이 게재된 전광판에는 이와 같은 의미인 "I'm going to rape every women in Korea"라는 영어 문구도 동시에 노출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이 진행 중인 해당 이벤트는 전광판 앞 QR코드를 찍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올릴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이 이벤트는 한 화면에 6개의 메시지가 뜨고 다른 메시지가 올라오면 밀려나는 식, 범죄 예고 메시지가 올라온 직후 당시 거리에서 근무 중이던 안전 용역 사원이 새로운 메시지를 전송해 밀어냈습니다.

 

연말을 기념하는 글, 가족과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보통의 글들 가운데 범죄 예고가 올라와 논란을 일으킨 것, 시민에 의해 발견된 이 범죄 예고 글은 남대문 경찰서에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에 적용되는 필터링 시스템에 추가적인 금칙어를 넣는 등 사전 조치를 취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비속어 등 6백만 개의 금칙어 설정한 필터링 시스템이 있었지만 특정 단어가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행사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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