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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살해 정유정 근황 사형 구형

by ˛,∽ 미야옹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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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과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에게 사형을 구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를 흉기로 110여 차례 찔러 살해해 피해자는 장시간 지속된 범행으로 극심한 고통을 느꼈을 것"이라 봤습니다.

검찰은 또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거짓말을 반복해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교화의 가능성이 없어 사회에서 영원한 격리가 필요하다"라며 정유정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이 공개한 유족 탄원서에는 "그동안 법정에 나오지 못한 이유는 피고인을 마주하기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유정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지은 죄가 막중하다"라면서도 심신미약에 따라 형량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상세 불명의 양극성 충동장애 등이 있다"라고 호소한 변호인은 이날 정유정의 불우했던 성장 환경도 언급했습니다.

변호인은 정유정이 부모의 이혼 이후 부친의 상견례 때 가족들이 본인의 존재를 숨기려 한 점, 부친을 비롯한 조부모의 폭행, 고교 진학 이후 달라진 학교생활 등을 주장했습니다.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4세인 정유정은 2023년 5월 26일 오후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20대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경남 황산문화체육공원 인근 강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유정은 과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54명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부모 회원으로 어플에 가입한 정유정은 지난 2023년 5월 24일 영어를 가르치는 A씨에게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엄마인데, 영어 과외를 받게 해주고 싶다"라며 접근했습니다.

한밤중 시신 일부가 담긴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택시에 탄 정유정은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을 유기하다 택시 기사의 의심을 사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2023년 5월 27일 경찰에 긴급 체포된 정유정은 검거 직후,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나에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등 거짓 진술을 이어가다가 닷새 만에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라며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이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정유정은 범행 3개월여 전부터 휴대폰으로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범죄 수사 전문 방송 프로그램'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관련 내용을 찾아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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