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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일진’ 김히어라? “제일 많이 때렸잖아” 피해자 녹취록

by ˛,∽ 미야옹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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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역을 맡았던 배우 김히어라(34)로부터 실제로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녹취가 9일 공개됐다. 김히어라와의 통화 녹취였다.

 

김히어라는 최근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이 ‘일진 모임’ 멤버였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은 부인하면서 “방관한 잘못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히어라를 향한 ‘학폭 폭로’는 더는 나오지 않았다. 외려 그의 ‘선행’을 알리는 증언이 속속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착한 일진’이라는 표현까지 만들어냈다. 이번 녹취는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디스패치는 이날 김히어라와 원주 상지여중 동창생 A 씨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전날 나눈 통화이고, 전화를 먼저 건 것은 김히어라였다고 디스패치는 설명했다. A 씨는 대화에서 김히어라에게 당한 폭행 사실을 반복해 언급하고, 김히어라는 사과하거나 때론 별다른 답을 하지 않으면서 그에게 만남을 요청한다. 녹취록에 따르면 A 씨는 통화 초반 부분에서 “나는 네가 언젠가 터질 줄 알았다”라고 말하고 김히어라는 “그렇지 미안해”라고 답한다.

 

A 씨는 김히어라에게 “네가 날 제일 많이 때린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이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는다. 녹취 정황을 보면, 김히어라는 인기 드라마 ‘더글로리’가 끝난 뒤 A 씨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학폭 제보’가 들어간 뒤였다. A 씨는 “때린 건 인정하느냐”라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미안해 많이”라고 답했다.

 

김히어라는 A씨에게 만나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내가 너를 왜 만나야 되는데”라며 거절했다. A 씨는 김히어라에게 ‘인정’을 원한다고 말한다. ‘학폭 가해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자인하라는 취지로 보인다. 김히어라는 그런데 이 말에 “그러면 내가 인정할게. 그런데 네가 제보를 하면 너네 신상까지 털린다”라고 답한다. 이 말에 A 씨는 반문한다. “우리는 피해자고, 너는 가해자야. 우리 신상? 그게 왜? 우리가 죄지은 거 아니잖아. 네가 죄지은 거지.”

 

김히어라는 재차 사과의 뜻을 밝힌다. “네가 필요한 만큼 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 그러나 A씨는 “더 힘들어야지. 내가 기다렸거든. 이 순간을. 뻔히 알면서 유명해질 생각을 했니? 대단해”라고 말을 받는다. 그러면서 김히어라의 만남 요구에 “내가 널 만나면 사과를 받아준다는 의미”라며 “인정하고 자숙하라”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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