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꿈 꺾은 압구정 롤스로이스 환각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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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압구정서 롤스로이스 인도 돌진, 길 가던 20대 학생 차에 치여 뇌사

-차량 운전자 마약 투약 확인. 예측 불가 마약운전은 묻지마 범죄와 동급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챠량을 모는 '마약 운전'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소위 '환각 질주'로 불리는 마약 운전은 음주 운전처럼 사전 단속이 불가능해 사고가 발생해야만 인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는 사실상 만취 상태와 흡사해 언제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고 사고의 피해 규모도 음주 운전보다 큰 편이다. 최근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묻지마 흉기난동'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게 국민의 반응이다.

 

 

지난 2일 롤스로이스 차량을 타고 서울 압구정역 근처 인도로 돌진하면서 길 가던 20대 여성이 차에 부딪혀 크게 다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피해자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뇌사 상태이다. 

 

 

마약이 발단이 된 끔찍한 사고를 내고도 피의자가 구속영장 청구 없이 버젓이 풀려난 것을 근거로 마약 사건에 대한 경찰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온 몸에 문신을 한 건장한 남성이 마약 투약 후 운전을 하다가 멀쩡한 사람을 뇌사 상태에 빠트렸는데 병원 소명서를 이유로 풀어준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