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시세보다 고가로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연루된 카카오 임원이 배우 윤정희(43) 남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윤정희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부문장의 아내인 윤정희가 투자한 제작사 바람픽쳐스에 매각 차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또 다른 피의자인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김성수 대표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자본금 1억원의 회사였으나 지난 2020년 7월 카카오엠에 200억원에 인수됐다. 이에 검찰은 A씨와 B씨가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은 200억원에 산 후 200억원을 들여 증자를 한 만큼 400억원을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쳤다며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윤정희는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윤정희 소속사 써브라임은 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배우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라 회사가 개입을 하지 않았던 건”이라며 “추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 제작사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등 유명 작가, 감독들과 계약을 맺고 다수의 작품 기획·개발을 진행하던 2020년 카카오M(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후 2021년부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을 비롯해 올해 tvN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2022년 4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2005년 임성한 작가의 작품 ‘하늘이시여’ 속 이자경으로 큰 사랑을 받은 윤정희는 드라마 ‘행복한 여자’ ‘가문의 영광’ ‘웃어요, 엄마’ ‘맛있는 인생’ ‘맏이’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5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후 슬하에 아들, 딸 각 1명을 두고 있다. 2020년 9월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트와 전속계약 체결한 그는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7년 만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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