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학부모 연영희 성공회대 1학년 임승수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고(故) 이영승 교사에게 지속적인 치료비 요구로 수백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진 페트병 사건의 학부모의 신상, 직장, 자녀 얼굴이 온라인상에 공개됐습니다. 해당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해당 학부모가 직접 입장문을 내놓은 가운데, 해당 학부모의 직장으로 알려진 북서울농협 지점도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은행은 지난 2023년 9월 19일 A씨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대기 발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돌아가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본 사항에 대해 절차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온라인상에는 페트병 사건의 학부모의 직장만 공개된 것이 아니라 자녀의 얼굴과 학교 또한 공개됐습니다. 이에 현재 학부모의 저녀가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학교 앞에는 항의의 뜻을 담은 대자보가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항의문에는 해당 사건의 자녀를 향해 “학교에 먹칠하지 말고 자퇴하라”, “악녀의 자식” 등 비난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으며, 신상을 공개한 인스타그램 계정도 현재는 비공개 상태입니다.